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을 폈죠.
이 전 대변인은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피의 사실 공표가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캠프 전 대변인 (어제) : (여권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그날입니다. 공작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전 대변인을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기 전에 이미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골프채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대변인을 지난 5월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돼 활동하다 열흘 만에 사퇴했죠.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기 이전 이미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나며 시기적으로 이 전 대변인이 주장하는 '정치 공작'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변인에 대해 "없는 말을 지어낼 사람이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경찰 조사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분이 25년간 언론계에 있으면서 논설위원까지 하셨기 때문에 어떠한 얘기를 지어내서 하실 분이 아니라는 상식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대변인 임명 전에 이미 경찰에 입건됐다 이런 말도 있는데 사전에 인지를 하고 계셨는지….) 저는 그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골프채 등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8월 15일 김 씨와의 골프 모임에서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한 뒤 일부만 집에 보관했다", "당일 오전 큰비가 내려 아침 식사만 한다는 생각으로 골프채 없이 갔다가 빌려서 치게 됐다"고 해명했죠.
그런데 정작 가짜 수산업자 김 씨가 골프를 전혀 치지 않는다는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한국일보는 김 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김 씨가 평소 골프를 치지 않는 데다, 지난해 8월 15일에도 골프 모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음식점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만 ...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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